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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된 자궁내막·비만·무정자증 등 불임 원인

[질병탐구/ 불임] 인터뷰-정재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교수

임중선 기자jslim1971@bokuennews.com / 2019.10.04 16:57:56

자궁초음파·정액검사로 불임 가능성 확인

스트레스·체중조절 등 생활습관 교정 필수

Q. 천식 등 일부 질환에서는 스테로이드 장기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테로이드가 불임을 유발할 수 있는지요.

스테로이드 자체가 불임을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 장기 복용은 임신 기간 동안 유산 및 조산과는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를 장기 복용해야하는 만성 질환인 천식 및 류마티스 질환 자체가 임신 및 출산에 미치는 영향 보다는, 스테로이 등의 약 복용이 태아에 미칠 영향이 두려워 임신 기간동안 약물 복용을 소홀히 해 만성 질환 자체가 악화될 경우 임신 및 출산에 미치는 악영향이 더 큰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주치의 선생님과 임신 및 출산에 대한 상담 및 진료를 꾸준하게 받으시는게 매우 중요합니다

Q. 불임의 원인으로 남성의 무정자증을 언급하는데, 무정자증의 비율은 어느 정도 되는지요.

불임의 원인을 여성에서만 찾으려는 노력에는 한계가 분명히 있습니다. 보고자들마다 상이하기는 하나, 난임의 원인은 여성과 남성에서 거의 비슷한 비율로 나타납니다. 무정자증은 정액 내 정자가 존재하지 않는 질환으로, 남성 인구 전체의 약 1%에서 나타나고, 불임으로 진단 받은 남성의 약 20%에서 확인됩니다. 원인으로는 호르몬, 염증, 정액역류증 등이 있습니다. 특히 근래에 남성 비만과 무정자증과의 연관성이 높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으나, 그 병태생리적 기전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Q. 결혼 연령의 고령화로 인해 난자 동결보존법을 하는 여성이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난자 동결보존법이란 무엇인지요.

여성의 난자동결법이란 항암 치료를 앞두고 있거나 학업 및 취직 등의 이유로 임신을 미루고자 할 때 미리 여성의 난자를 체취해 이를 동결하고, 차후에 임신을 원할 때 다시 해동해 시험관 시술을 통해 임신을 하게 되는 시술방법입니다.

여성은 나이와 비례해 자궁의 기능은 비교적 유지되나 난자의 질은 매우 감소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노화가 되기 전 미리 건강하고 기능적으로 우수한 난자를 미리 체취해 향후 임신에 대비하기 위해 난자동결을 하는 것이지요. 보고자들 마다 상이하기는 하나 같은 방법으로 난자동결을 하고 이후 해동해 시험관 시술을 하는 경우, 가장 중요한 성공 인자는 동결 당시 여성의 나이로 되어 있습니다. 여성 연령 20대 중반에 난자 체취가 이루어진 경우에 약 30%에서 향후 임신에 성공한다면, 여성 연령 40대에 난자 체취한 경우 그 절반도 안되는 15% 미만에서만이 임신으로 이어집니다.

Q. 남성 혹은 여성이 결혼 이전에 검사를 통해 불임(난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지요.

물론입니다.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 확인, 호르몬 검사, 자궁 초음파, 나팔관 조영술 등을 시행하고, 남성의 경우 정액 검사를 통해 난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난임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위의 검사들을 통해서 난임 유무를 전부 확인하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불임 원인 확인을 위한 모든 검사에서 정상 소견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건강한 생활습관이 유지되지 않고, 체중 증가 및 감소가 현저하거나, 불면 등의 스트레스 자체도 불임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중절수술을 한 여성의 경우 불임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지요.

중절수술 1회로 불임 가능성이 높다지는 것은 아닙니다.

단 3회 이상 반복되는 습관성 유산자의 경우 임신 및 출산을 위한 세심한 진료가 필요합니다. 중절 수술이란 자궁내 내용물을 날카로운 기계를 이용해 제거하는 수술로, 수술 과정에서 정상 자궁내막 또한 손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손상된 자궁 내막은 향후 임신 및 출산에 불리한 영향을 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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