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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지키는 필(必) 환경 시대 ‘에코 패키지’ 눈길

[창간 53주년 기획3 / 식품업계 친환경 트렌드 확산] 식품업계 녹색경영 바람

이원식 기자wslee6@bokuennews.com / 2019.06.21 17:31:02

서울우유·롯데칠성·오리온 등

환경 생각하는 소비자 니즈 반영

'착한 포장·용기' 사용에 동참

환경친화적인 패키지를 적용한 식음료 제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세먼지, 미세플라스틱 등 날로 심해지는 환경오염을 자각하기 시작한 소비자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같은 제품이라도 환경오염을 줄이는 방향으로 소비 패턴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식음료 업계에서도 포장 개선을 통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거나 재활용률을 높인 친환경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변화된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하는 추세다. 제품 패키지 또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우유, 재활용 기능 배송박스 도입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서울우유 공식 쇼핑몰 100은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냉장 배송박스를 도입했다. ‘100친환경 냉장 배송박스는 열전도율이 낮은 두 겹의 골판지를 사용해 열이 차단되며, 박스에 빈틈이 없도록 짜임새 있게 디자인돼 보냉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 친환경 박스 내부에 증착된 알루미늄은 외부의 빛을 차단하고 산소 투과를 막아주는 역할을 해 신선식품과 해산물, 육가공, 냉동, 냉장 등의 상품 배송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스티로폼 박스는 재활용 배출과 폐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에 도입한 친환경 냉장 배송박스는 종이류로 분리배출이 가능해 재활용이 쉽다. 현재 고객들의 수요가 가장 높은 치즈 선물세트 배송에 활용되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냉장 배송이 필요한 모든 제품군에 친환경 박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 이산화탄소 배출 줄여

하이트진로음료는 먹는샘물 석수의 용기 경량화를 통해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의 주범인 탄소 배출 저감에 동참하고 있다. ‘석수는 지난 2013년 환경부와 체결한 생수병 경량화 실천협약에 따라 경량 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용기 경량화로 기존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30% 가량 줄이는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출시 37주년을 맞아 패키지 디자인과 BI를 전면 리뉴얼한 석수는 개봉 시 물 넘침과 용기 변형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량 용기 상단부 경사면의 각도와 강도, 돌출 부위를 조정해 그립감과 안정성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우유탄산음료 밀키스출시 30주년을 맞아 밀키스 로고, 슬로건, 포장 디자인 등에 대대적으로 변화를 줬다. 밀키스 500mL 제품은 기존 녹색 페트병에서 재활용이 쉬운 투명 페트병으로 바뀌었으며 점선 모양의 이중 절취선을 넣어 라벨을 쉽게 분리할 수 있는 에코 절취선 라벨이 적용돼 친환경성을 높였다.

풀무원프로바이오틱은 최근 제품 라벨에 이중 절취선을 도입해 분리배출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한 식물성유산균 위&캡슐을 선보였다. 풀무원프로바이오틱은 지난해 식물성유산균 제품 4종에도 이러한 친환경적인 패키지를 적용해 리뉴얼 출시했다. 페트병에 접착제 대신 열을 가해 라벨을 밀착시키고 이중 절취선을 도입해 소비자가 재활용을 위해 분리배출 시 페트병과 라벨 분리가 쉽도록 개선했다.

오리온은 윤리경영의 일환으로 환경 친화적 인쇄설비 도입, 글로벌 친환경 활동 확대 등 전사적 친환경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오리온은 70억원을 투자해 환경 친화적 포장재 생산을 위한 플렉소방식의 인쇄설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플렉소 인쇄는 기존 그라비어 인쇄와 달리 양각 인쇄방식을 통해 잉크 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오리온은 연내 플렉소 인쇄설비를 도입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포장재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제품 포장재 축소 노력도 지속한다. 6월부터 파스타칩의 기존 투고(To-Go) 박스형태 패키지를 스탠딩 파우치 형태로 간소화했다. 연간으로 환산 시 축구장 30개 크기인 21가 넘는 포장재를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2014년부터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통해 포장재 크기를 줄이고 제품의 양을 늘리는 포장재 혁신을 지속해왔다.

빨대, 비닐, 플라스틱 등 땅 속에서 분해되는 데 100년이 넘게 걸리는 소재 대신 자연 분해되는 기간을 단축시키는 친환경 포장재도 각광받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100% 자연 분해 필름인 PLA(폴리 락틱 산, Poly Lactic Acid)를 적용해 만든 바나나 비닐 포장재를 개발했다. 이 포장재는 현재 스타벅스에서 판매 중인 바나나에 적용되고 있다. 기존 포장재 플라스틱 비닐은 분해 되는데 100년 이상 걸리지만 친환경 포장재인 PLA의 경우 14주만에 분해된다. 수분 투과율도 높아 바나나 자체의 선도가 오래 유지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미국 외식업계 친환경 용기 사용동참

친환경 포장이나 용기는 해외에서도 하나의 트렌드를 이루고 있다.

코트라 김지역 시카고무역관에 따르면, 현재 미국 외식업계 내에는 포장판매와 배달업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최근 일회용 용기 사용에 따른 환경 문제가 부각되면서 친환경 용기 사용을 격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중순에 열린 시카고 레스토랑 박람회(NRA Show 2019)에서는 친환경 시장 트렌드에 따라 많은 업체들이 일회용 식기와 포장지 등까지 자연 분해가 되는 일회용 제품들부터 사탕수수, 대나무 섬유, 커피찌꺼기등 친환경 소재로 만든 용기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코트라 프랑스 파리무역관에 따르면, 2019525일부터 27일까지 열린 파리 커피쇼(Paris Coffee Show)에 재활용이 가능한 네스프레소 캡슐(파드) 제작 회사가 참여했다. 이번 파드는 친환경적이지 못한 알루미늄 커피 캡슐의 대체재로 떠올랐다. 캡슐 안에 분쇄된 커피 가루를 넣고 기구를 이용해 밀폐시키면 알루미늄 캡슐과 흡사한 모습을 보여준다. 네스프레소는 파드 재활용 정책의 일환으로 소비자들이 사용한 파드를 네스프레소 부티크에 가져오면 내용물과 플라스틱을 분해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 시작된 메탈 프로젝트(le Projet Métal)는 재활용 센터들이 알루미늄과 철로 된 작은 포장용기들을 효과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네스프레소에 이어 도위 에그버트 또한 이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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